첫날, 둘째날 쇼핑을 마치고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은 유후인 와쿠와쿠 버스 투어을 떠났다.
이날은 일본에서 가장 좋았던 날이었다. ^^
좋은 날씨의 표본인 이 날은 나의 추억에 영원히 남겨져 있겠지
와쿠와쿠 버스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버스로 되어있어서 눈에 쉽게 띄일 것 같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다.
하루짜리 코스인데 코스에 따라서 1~4호선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고전적인 FM 코스 1호선으로 선택했다.
그냥 당일 버스 투어라 생각하고 왔는데, 가이드 분이 완전 친절하고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동시간이 몇시간이나 되는대도 거의 이동 시간 대부분을 마이크들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는데 완전 개 강추!!
가이드는 한국인 인데 이름이 우기? 이분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행하는 내내 자세한 설명과 친절함이 여행의 기분을 업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긴린호수까지 가서 가이드 분이 사진 한번씩 찍어주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이었다.
우리는 유후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날씨와 자연, 예쁜 상점들을 구경했다.
일본의 애니매이션에 자연을 엄청 잘 그려놓는 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이 진짜 애니매이션 같았다.
개울가를 건너는 다리 조차 날씨와 함께 하니 그저 만화같은 장면이 되었다.
유후인이 자유 투어를 끝내고 우리는 벳부를 가는 버스에 다시 올랐다.
이 벳부를 가는 길이 완전 제주 같이 이국적인 화산길 같았다.
날씨에 따라 중간에 사진 찍기 위해 세워줄때도 있다는데 우리는 당연히 세워주셨다.
유황 냄새가 가득한 온천들을 구경하다 발 담그며 계란을 먹을수 있게 해준다. 계란과 사이다는 사먹어야 하는데 (발담구는거는 패키지에 포함된듯) 저 사이다가 우리나라의 킨 사이다 같은 느낌이다. 뚜껑 딸때 생소한 방식이라 조심히..
이 후 다자이후라는 곳에 갔는데, 관심이 없어서 설명을 잘 못들었다.
다자이후는 예전에 공부의 신? 이라 불린 사람의 신사라고 들었는데 신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우리는 그저 날씨와 다자이후 앞의 상점들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 학업의 신이 예전에 먹었다던 국화빵? 여러 상점이 대부분 이 국화꽃 빵집이었는데 따뜻한 찹쌀 모나카 같은 느낌이었다.
안에는 팥이 들었는데 저 떡 부분 맛이 마치 어린 시절 가래떡을 난로에 익혀 먹던 맛과 식감이라 향수에 젖게 만든다...
다자이후 랜드마크 나무로 장식 된 스타벅스. 뭐 특별한건 없다
일단 날씨가 좋아서 모든 부분이 좋았다.
날씨도 좋고 투어 할 때 사람도 많지 않고, 가이드도 착하고 친절하고, 뭐 하나 부족하지 않았던 당일치기 유후인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