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또 은근히 모르는 테바사키 맛집이다.

테바사키 맛집인 "세카이노 야마짱" 은 나고야가 본점이지만, 각 도시에도 나름 체인점이 많은 유명한 집이다.

 

그 중 후쿠오카에서는 텐진점만 있었지만, 얼마 전 하카타역 점이 새로 오픈했다.

새로 오픈했는지 갈때마다 사람은 없었고, 한국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대부분이 로컬 회식을 위해 사람들이 몰려왔었다.

 

 

하카타역 정면에서 왼쪽을 보면 크게 현수막이 걸려있는 건물이다 (버스터미널 건물)

 

 

 

하카타역의 버스터미널 건물에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노란베이스의 긴 현수막을 걸어놨다.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은 후쿠오카 간 사람이면 누구나 알 만한 곳인데 이 곳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이 야마짱을 볼 수 있다.

 

예전부터 친구와 일본에 가면 반드시 들리는 야마짱, 결혼 후 아내와 같이 후쿠오카 여행을 위해 검색 중 하카타역에 오픈 한 것이 눈에 띄였다.

간장 베이스의 튀김이 거의 없는 닭 날개에 후추가 사진처럼 범벅이 된다.

후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냥 먹어도 오묘한 중독성이 있어 계속 생각나게 한다.

단연 맥주 안주로 최고!

 

1인분에 5피스이다. 갯수로 이야기 하면 해당 인분으로 잘못 계산해서 대량이 올 수 있으니 몇 인분 이런식으로 주문하길 추천한다.

첫날은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 25개 를 먹었지만 둘째날은 모츠나베와 같이 먹으려고 가볍게 5개만 먹자고 "5 피-스" 이렇게 주문하니까 25개가 나왔다... (몰론 손쉽게 다 먹음)

메뉴판을 보면 후추의 세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1>2>3>4 중에 2정도를 추천한다. 나는 아주 강한 후추가 좋다면 3으로 먼저 해보시길~

 

 

첫날 후추레벨 3번째로 선택해니까 검게 뭍어나온 후추들..

 

생맥주 강추 엄청 부드럽다. 한번 들이키면 시원함과 부드러움에 눈이 커지고 미소가 생긴다
면요리도 괜찮다
닭똥집인데, 평범하다
그 외 안주들이 매우 많다

 

예전에는 테바사키가 주였다면, 지금 보면 그 외 메뉴가 엄청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모츠나베만 예전기억으로 둘째날 시켰는데, 우리나라 모츠나베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내도 국물하고 양배추가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맥주, 테바사키, 모츠나베는 매우 좋았지만 하이볼은 조금...닝닝한? 맛이다.. 

 

그 외 잡다한 술 안주 위주의 메뉴가 많아 일단 메뉴를 찍기 급급했다.

 

모츠나베 재교가 많지 않아보이지만 요상하게 맛있다. 맑고 단백한 국물

 

 

야마짱은 안가봤다면 꼭꼭 가봐야하는 맛집이다.

후추를 특별히 싫어 하는게 아니라면,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또 가게 될 것이다.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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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5년 5월 24~25일 
우리나라에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 있다는 것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회사의 차장님의 소개로 알게 된 이곳은 휴양림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만 이용 할 수 있는 곳이었다.
https://foresttrip.go.kr/index.jsp
 

 

정문을 거쳐 관리사무소를 반드시 들려 체크인 후 숙소로 올라가야 한다.

 
옥화자연휴양림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지어진 "빛담" 을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가 묵은 곳은 빛담 건물의 "하나, 둘" 중 "하나" 숙소 였다.
아래의 사진의 빛담 건물이 약간 2동이 하나로 합쳐지는 듯이 붙어있는 구조라 어느 정도 프라이빗 하지만, 일부러 보려면 서로 창으로 볼 수 있고, 바비큐 존도 고개를 쭉 빼면 서로의 바베큐 존을 볼 수 있는 정도 이다.

가장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건물도 가장 예쁘다..
1층은 바베큐를 위한 냉장고와 싱크대가 1평 남짓 있고, 바로 2층의 계단이 있다
2층 올라가는 계단
계단도 깔끔하다
원룸형 숙소

 

아침의 햇살 가득 나무뷰

보는 바와 같이 매우 깔끔하고 흠잡을 곳이 없다.
통창이 있는 저 계단 위쪽은 잠을 자는 곳을 온돌은 저 위 쪽 만 깔려있다. (벽쪽 콘센트 옆에 컨트롤 버튼이 있음)
그리고 지어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리뷰를 보았을때는 와이파이가 없었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방문 앞에 떡하니 공유기가 놓아져있는 것을 보고 바로 와이파이를 연결하자 비밀번호도 없이 붙어 잘만 쓰고 왔다 

화장실도 깔끔

 

우리는 바베큐는 하지 않았지만, 아래 사진 처럼 1층에 양갈래로 ( 빛담 하나, 빛담 둘) 바베큐 존이 있다.

두 존은 살짝 꺽어저 있어서 직접 적으로 같은 공간은 아니라지만, 서로 목소리가 크다면 충분히 들릴 정도이며 고개를 조금만 빼서 관심을 갖으려면 볼 수 있을 정도의 구분이 되어있다. 

 
숙소촌 에서 조금 내려오면 아래 처럼 황토를 걸으며 산책을 시작할 수 있는 존이 나온다.
내려가다 보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 도 나오고 좀 더 내려가면 휴향림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산책을 할 수 있다.

 
 
이 산책 길은 크게 한 바뀌돌아 다시 숙소 촌으로 이어진다. 리뷰에서 좀 무서울 수 있다는 내용을 봤는데 진짜 사람도 없고 울창한 숲속을 지날 떄면 진짜 동물이든 이상한 사람이든 나 타날까봐 섬짓하긴 했다.
하지만 완전한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는 산책 이었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다. 더 크게 돌 수도 있지만 우리는 기본 코스만..
떠나기 전 빛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물 외벽의 거울을 보고 한 컷

 

우리는 전체적으로 대만족이다. 뜨거운물도 0.5 초 내로 나오고, 난방, 에어콘 (키지는 않았지만) 와이파이, 가격 , 전망 모두 합격이다. 통창의 나무에서 처음보는 노란색와 각가지 새를 구경할 수 있었고 날씨도 좋았다.

4명에서 10만원가격 (아이 2명은 조금 더 싸다) 에 이 숙소를 구할 수 있을까..?

난 10점 만점에 10점을 준다

 

 

 
첫날, 둘째날 쇼핑을 마치고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은 유후인 와쿠와쿠 버스 투어을 떠났다.
이날은 일본에서 가장 좋았던 날이었다. ^^
좋은 날씨의 표본인 이 날은 나의 추억에 영원히 남겨져 있겠지
 

유후인에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보이는 앞 개울의 자라(?) 가 우리를 맞이했다.

 
 
와쿠와쿠 버스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버스로 되어있어서 눈에 쉽게 띄일 것 같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다.

하루짜리 코스인데 코스에 따라서 1~4호선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고전적인 FM 코스 1호선으로 선택했다. 
 

어디서든 잘 보이는 와쿠와쿠 버스

 

와쿠와쿠 버스 1호선 코스

 

그냥 당일 버스 투어라 생각하고 왔는데, 가이드 분이 완전 친절하고 많은 정보들을 알려주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동시간이 몇시간이나 되는대도 거의 이동 시간 대부분을 마이크들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는데 완전 개 강추!!

가이드는 한국인 인데 이름이 우기?  이분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행하는 내내 자세한 설명과 친절함이 여행의 기분을 업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후인에 내려서 긴린로수 까지 알려주는 투어 따라가는 중.
긴린호수. 날씨가 다 살렸다

 

긴린호수까지 가서 가이드 분이 사진 한번씩 찍어주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이었다.

우리는 유후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날씨와 자연, 예쁜 상점들을 구경했다.

유후인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그냥 길거리도 모두 예뻣다
비허니 유명하다하지만..
기본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추천까지는... 그냥 우유아이스크림에 꿀 조금 뿌리고 끝
인상 깊었던 우동집. 유명한 우동집이라고 오픈 하자마자 들어가는 고인물 따라 들어갔음
칼국수 같은 우동면이 두껍지만 밀가루 냄새 전혀 없고 쫄깃함
이거 추천!
여기에도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청귤향이 있어서 보기보다 니끼하지 않아요
유후인 어디를 가든 최고의 날씨에 취해..

 

일본의 애니매이션에 자연을 엄청 잘 그려놓는 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이 진짜 애니매이션 같았다.

개울가를 건너는 다리 조차 날씨와 함께 하니 그저 만화같은 장면이 되었다.

양이 적어 아쉽지만 상큼함 +

 

 

유후인이 자유 투어를 끝내고 우리는 벳부를 가는 버스에 다시 올랐다.

이 벳부를 가는 길이 완전 제주 같이 이국적인 화산길 같았다.

날씨에 따라 중간에 사진 찍기 위해 세워줄때도 있다는데 우리는 당연히 세워주셨다.

투어 버스 중 계속 1위로 이동해서 그런지 갈때마다 사람이 많이 없었다.
벳부의 한 온천광광소. (아마 와쿠와쿠 여행사와 계약한 곳이겠지)

 

유황 냄새가 가득한 온천들을 구경하다 발 담그며 계란을 먹을수 있게 해준다. 계란과 사이다는 사먹어야 하는데 (발담구는거는 패키지에 포함된듯) 저 사이다가 우리나라의 킨 사이다 같은 느낌이다. 뚜껑 딸때 생소한 방식이라 조심히..

 

이 후 다자이후라는 곳에 갔는데, 관심이 없어서 설명을 잘 못들었다.

다자이후는 예전에 공부의 신? 이라 불린 사람의 신사라고 들었는데 신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우리는 그저 날씨와 다자이후 앞의 상점들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 학업의 신이 예전에 먹었다던 국화빵? 여러 상점이 대부분 이 국화꽃 빵집이었는데 따뜻한 찹쌀 모나카 같은 느낌이었다.

안에는 팥이 들었는데 저 떡 부분 맛이 마치 어린 시절 가래떡을 난로에 익혀 먹던 맛과 식감이라 향수에 젖게 만든다... 

 

다자이후 랜드마크 나무로 장식 된 스타벅스. 뭐 특별한건 없다

 

일단 날씨가 좋아서 모든 부분이 좋았다.

날씨도 좋고 투어 할 때 사람도 많지 않고, 가이드도 착하고 친절하고, 뭐 하나 부족하지 않았던 당일치기 유후인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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